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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발 SaaS 투매와 AI 에이전트 쇼크: 2026년 소프트웨어 시장의 구조적 재편

February 4, 2026

CRM문서에서 언급된 대표적인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핵심 고객 데이터(System of Record)를 보유하고 있으나 기존의 인당 과금(Seat-based) 모델이 AI 에이전트에 의해 위협받는 상반된 위치에 있습니다.
NOW기업 내 워크플로우와 데이터를 장악한 '시스템 오브 레코드' 기업으로 분류되어, AI 에이전트 시대에도 강력한 해자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기회 그룹으로 분석됩니다.
SAP엔터프라이즈 데이터베이스와 ERP 시장의 핵심 기업으로, 앤스로픽의 에이전트가 직접 조작해야 하는 주요 레거시 시스템이자 데이터 원천으로서의 가치가 강조되었습니다.
PATH문서에서 '위기 그룹'으로 명시된 RPA(로보틱 프로세스 자동화) 섹터의 대표주자로, 앤스로픽의 'Computer Use' 기능이 기존의 스크린 기반 자동화 도구를 직접적으로 대체할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DDOGAI 에이전트가 폭증하는 환경에서 이들의 활동을 감시, 제어, 보안 관리하는 '관측성(Observability)' 소프트웨어 수요의 수혜를 입을 수 있는 기회 그룹에 해당합니다.

🔑 핵심 요약 (Key Points)

  • '앤스로픽 쇼크'와 SaaS의 위기: 2026년 초, 앤스로픽(Anthropic)이 선보인 고도화된 'Computer Use' 에이전트 기술(가칭: Claude Cowork)이 인간의 개입 없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를 직접 조작하고 업무를 완결하는 능력을 입증하며, 기존 SaaS(Software as a Service) 기업들의 '유저 기반 라이선스(Seat-based)' 모델을 붕괴시킬 것이라는 공포가 소프트웨어 섹터 투매를 촉발함.
  • 버티컬 SaaS의 해자(Moat) 소멸 우려: 법률, 의료, 회계 등 특정 산업에 특화된 '버티컬 SaaS'가 생성형 AI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하다는 기존 통념이 깨짐. AI 에이전트가 레거시 시스템 위에서 직접 워크플로우를 실행하거나, 아예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실시간으로 생성(Generative UI)하여 사용함으로써 고가의 전문 SaaS 솔루션을 '대체'할 수 있는 리스크가 현실화됨.
  • 2026년 소프트웨어 섹터의 구조적 재편: 시장은 단순 워크플로우 자동화나 UI 래퍼(Wrapper) 기업에서 자금을 회수하여, 'AI 인프라' 및 독점적 데이터(System of Record)를 보유한 기업으로 이동 중임. 이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도구 판매(SaaS)'에서 '결과물 판매(Service-as-Software)'로 전환되는 역사적 분기점임.

1. 앤스로픽발(發) 소프트웨어 투매 현상 분석: '도구'에서 '대행자'로

2026년 1월 말부터 시작된 나스닥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급락세는 단순한 경기 순환적 조정이 아닌, '기술적 대체(Technological Substitution)' 공포에 기인합니다. 앤스로픽이 최근 시연한 차세대 에이전트 기술은 기존의 'AI 코파일럿(보조자)' 개념을 넘어 'AI 워커(수행자)'의 단계로 진입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1.1 투매의 트리거: 'Computer Use'의 상용화

앤스로픽의 에이전트는 인간처럼 화면을 보고(Vision), 커서를 움직이며(Action),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SAP, Salesforce 등)를 직접 조작합니다. 이는 기업 고객에게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지게 했습니다.

"AI가 소프트웨어를 직접 조작한다면, 왜 인간 직원을 위한 값비싼 UI/UX 중심의 SaaS 라이선스(Seat)를 수천 개씩 구매해야 하는가?"

1.2 시장의 반응

시장은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특히 중견급 버티컬 SaaS 기업들과 워크플로우 자동화 툴(RPA 등)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투자자들은 AI가 기존 소프트웨어의 '기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 자체를 '우회'하거나 '대체'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베팅하기 시작했습니다.


2. '대체재 리스크(Substitution Risk)': 버티컬 SaaS의 해자는 왜 무너졌나?

2024-2025년까지 버티컬 SaaS는 생성형 AI 시대의 '안전한 피난처'로 여겨졌습니다. 복잡한 산업별 규제, 워크플로우, 독점 데이터가 강력한 방어막(Moat)이 될 것이라 믿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026년 현재, 이 믿음은 두 가지 측면에서 위협받고 있습니다.

2.1 '워크플로우'의 범용화

과거에는 법률 문서 검토나 의료 보험 청구와 같은 복잡한 업무를 위해 특화된 소프트웨어가 필수적이었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LLM(거대언어모델) 기반 에이전트는 범용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몇 번의 퓨샷(Few-shot) 학습만으로 전문가 수준의 워크플로우를 수행합니다.

  • 현상: 특화 SaaS가 제공하던 '로직'과 '프로세스'가 AI 모델 내부로 흡수됨.
  • 결과: 고가의 버티컬 솔루션 대신, 범용 AI 모델에 가벼운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더한 방식이 비용 효율적인 대안으로 부상.

2.2 GUI(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의 종말론

SaaS 기업들은 직관적인 UI/UX를 개발하는 데 막대한 R&D 비용을 쏟아왔습니다. 그러나 AI 에이전트는 GUI가 필요 없습니다.

  • 변화: 에이전트는 API나 백엔드 데이터베이스와 직접 통신하거나, 인간용 UI를 초고속으로 조작합니다.
  • 위협: 인간이 볼 필요가 없는 화면을 위해 비싼 구독료를 지불하는 것은 기업 입장에서 낭비가 됩니다. 이는 SaaS 제품의 가치 제안(Value Proposition)을 근본적으로 훼손합니다.

3. 비즈니스 모델의 붕괴: Seat-based Pricing의 종말

이번 투매의 핵심적인 재무적 배경은 SaaS 산업의 표준 수익 모델인 'Seat-based Pricing(인당 과금)'의 붕괴입니다.

3.1 ARR(연간 반복 매출)의 디커플링

AI 도입으로 기업의 생산성은 폭발적으로 증가하지만, 필요한 '인간 직원'의 수는 줄어듭니다.

  • 과거: 기업 성장 → 직원 채용 증가 → SaaS 라이선스 구매 증가 → SaaS 매출 상승
  • 2026년: 기업 성장 → AI 에이전트 도입 → 직원 수 유지/감소 → SaaS 매출 정체/하락

이러한 '성장과 매출의 탈동조화(Decoupling)'는 SaaS 기업들의 밸류에이션(PER/PSR)을 급격히 떨어뜨리는 요인입니다.

3.2 소비 기반(Consumption-based) 모델로의 강제 전환

투자자들은 이제 "얼마나 많은 ID를 팔았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업무(Outcome)를 수행했는가?"를 묻습니다.

구분기존 SaaS 모델Service-as-Software (2026~)
과금 기준사용자 수 (Per Seat)작업 결과물 (Per Outcome/Work)
가치 제안생산성 도구 제공업무의 직접 수행 및 완결
경쟁자다른 소프트웨어아웃소싱 업체, 인건비
리스크이탈율(Churn)모델 추론 비용(Inference Cost)

4. 2026년 소프트웨어 섹터의 구조적 재편 전망

앤스로픽발 충격은 소프트웨어 시장을 승자와 패자로 명확히 가르고 있습니다. 2026년은 '옥석 가리기'를 넘어선 '생존 게임'의 해가 될 것입니다.

4.1 위기 그룹 (Sell)

  • 단순 워크플로우/RPA 기업: 스크린 기반의 단순 반복 작업을 자동화해주던 툴들은 AI 에이전트의 기본 기능(Computer Use)에 의해 완전히 대체될 위기입니다.
  • UI 래퍼(Wrapper)형 버티컬 SaaS: 독점적 데이터 없이, 범용 AI 모델을 UI로 포장만 해서 팔던 기업들은 '나만의 앱 만들기'가 가능한 AI 에이전트 앞에서 설 자리를 잃습니다.
  • Seat 기반 매출 비중이 80% 이상인 기업: 가격 정책(Pricing Model)을 신속하게 전환하지 못하면 매출 절벽에 직면할 것입니다.

4.2 기회 그룹 (Buy)

  • System of Record (데이터 원천): AI가 아무리 똑똑해도 '원본 데이터'가 저장된 곳은 필요합니다. ERP, CRM의 핵심 데이터베이스를 장악한 기업(예: SAP, Oracle, ServiceNow 등)은 여전히 강력한 해자를 가집니다. 단, 이들 역시 AI 기능을 내재화해야 합니다.
  • AI 인프라 및 관측(Observability) 기업: 수만 개의 AI 에이전트가 활동할 때 이를 감시, 제어, 보안 관리하는 소프트웨어 수요는 폭증하고 있습니다.
  • Service-as-Software 선도 기업: 단순히 툴을 파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 캠페인 실행", "보안 관제 수행" 등 용역(Service) 자체를 소프트웨어로 파는 기업들이 새로운 유니콘으로 부상할 것입니다.
2026년 기업 IT 예산 배분 변화 전망 (전년 대비)
전통적 SaaS 라이선스 비용은 감소하는 반면, AI 워크로드 및 인프라 비용은 급증하는 추세

(참고: 레거시 SaaS 라이선스 예산은 감소세(Red)를 보이며, AI 관련 비용은 급증하는 구조적 전환을 시각화)


5. 결론 및 향후 전망

앤스로픽이 쏘아 올린 공은 소프트웨어 산업의 '황금기'였던 SaaS 시대의 종말을 고하고, 'Service-as-Software(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 시대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투자자와 기업 의사결정자는 현재의 투매를 일시적 공포로 치부해서는 안 됩니다. 이는 "인간이 쓰는 도구"에서 "스스로 일하는 기계"로 자본 지출(CapEx)의 성격이 이동하는 거대한 지각 변동의 신호탄입니다. 2026년은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데이터 독점력'을 증명하거나, 비즈니스 모델을 '성과 기반'으로 혁신하지 못하면 도태되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 Service-as-Software(SaS) 비즈니스 모델의 성공 사례: 2026년 현재 성과 기반 과금(Outcome-based pricing)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한 기업 분석.
  • AI 에이전트 보안 및 거버넌스 시장: 자율 에이전트가 기업 시스템을 조작할 때 발생하는 보안 위협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새로운 보안 스택(Security Stack).
  • 제너러티브 UI (Generative UI)의 부상: 고정된 메뉴와 버튼이 사라지고, AI가 사용자의 의도에 맞춰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인터페이스 기술 트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