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eStream 6.4조 원 M&A와 사모펀드 유입: 저평가된 엔터프라이즈 SaaS 재평가 신호탄
January 7, 2026
🔑 핵심 요약 (Key Points)
- OneStream의 6.4조 원($1.4B) 비상장 전환: 2026년 1월 6일 발표된 Hg Capital의 OneStream 인수(주당 $14, 총 64억 달러)는 최근 1년간 주가가 35% 하락했던 기업을 공모가 수준의 밸류에이션으로 되사들이는 'Take-Private' 딜로, 사모펀드(PE)가 공공 시장보다 SaaS 기업의 가치를 더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증명했습니다.
-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의 신호탄: 이번 딜은 31%의 프리미엄이 붙어 성사되었으며, 이는 AI 열풍에서 소외되었거나 단기 실적 압박으로 저평가된 '알짜' 엔터프라이즈 SaaS 기업들(특히 CFO 오피스 및 백오피스 솔루션)의 주가 재평가를 이끌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입니다.
- 소프트웨어 M&A 슈퍼사이클의 도래: 2026년 금리 안정화와 함께 PE들의 막대한 미집행 약정액(Dry Powder)이 본격적으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한 비용 절감을 넘어선 'AI 전환(Transformation)'을 위한 전략적 인수로, 향후 12~24개월간 유사한 규모의 메가 딜이 이어질 것임을 시사합니다.
1. OneStream 인수 합병 분석: 시장이 놓친 가치를 PE가 포착하다
2026년 1월 6일, 유럽 최대 소프트웨어 전문 사모펀드인 Hg(Hg Capital)가 재무 관리 플랫폼 기업 OneStream(NASDAQ: OS)을 약 64억 달러(한화 약 9조 원)에 인수하여 비상장사로 전환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2024년 IPO 이후 공공 시장의 냉혹한 평가를 받던 우량 SaaS 기업이 사모펀드의 품으로 돌아가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1.1 딜 구조 및 밸류에이션의 의미
- 프리미엄의 정당성: Hg는 1월 5일 종가 대비 31%의 프리미엄을 얹은 주당 $14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OneStream의 최근 30일 거래량 가중 평균 주가(VWAP) 대비 27% 높은 가격입니다.
- IPO 밸류에이션 회귀: 흥미로운 점은 이번 인수가가 2024년 7월 OneStream의 IPO 시점 시가총액(약 60억 달러)과 유사하거나 소폭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것입니다. 이는 공공 시장 투자자들이 지난 18개월간 이 기업의 성장을 주가에 반영하지 못했으나(최근 시총 45억 달러 수준까지 하락), 전문 투자자(PE)는 펀더멘털 가치를 굳건히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 투자자 구성: 이번 딜에는 Hg가 최대 주주로 나서며, 기존 투자자인 General Atlantic과 Tidemark가 소수 지분 투자자로 참여합니다. 특히 IPO를 주도했던 KKR 역시 이번 매각에 동의하며 엑시트(Exit) 혹은 지분 롤오버를 선택했습니다.
1.2 왜 OneStream인가? (The Office of the CFO)
Hg는 이미 'CFO 오피스(재무팀)' 관련 소프트웨어에 45억 달러 이상을 투자해온 큰손입니다. OneStream을 선택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 기업의 재무 결산, 연결 회계, 예산 편성 등은 불황에도 끊을 수 없는 필수 소프트웨어입니다.
- AI 전환 잠재력: OneStream은 'Sensible AI'라는 브랜드로 재무 데이터 내 AI 도입을 추진해왔습니다. Hg는 공공 시장의 단기 수익성 압박에서 벗어나, 과감한 R&D 투자를 통해 OneStream을 '재무 운영체제(OS for Finance)'로 완성시키려 합니다.
2. 사모펀드(PE)의 자금 유입과 소프트웨어 M&A 가속화
2026년 초입, 소프트웨어 섹터 M&A가 다시 불붙고 있습니다. OneStream 딜은 단순한 개별 사건이 아니라, 구조적인 트렌드의 시작점입니다.
2.1 막대한 드라이 파우더(Dry Powder)의 방출
- 자본 배치 압박: 글로벌 사모펀드들은 지난 2~3년간 고금리로 인해 집행하지 못한 기록적인 규모의 미집행 자금(Dry Powder)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6년 금리 인하 기조가 뚜렷해지면서, 레버리지 바이아웃(LBO)을 위한 자금 조달 비용이 낮아져 대형 딜이 가능해졌습니다.
- 타겟의 변화: 과거에는 초고성장 적자 기업이 인기였다면, 현재 PE들은 'Rule of 40'(매출 성장률 + 이익률 > 40%)를 만족하거나 현금 흐름이 확실한 B2B SaaS 기업을 선호합니다.
2.2 공공 시장 vs 민간 시장의 괴리 (Valuation Gap)
- 공공 시장의 근시안: 현재 주식 시장은 엔비디아(NVIDIA) 등 하드웨어 및 인프라 AI 기업에 수급이 쏠려있습니다. 반면, 실제 AI를 애플리케이션 레벨에서 구현하고 있는 B2B 소프트웨어 기업들은 성장률 둔화 우려로 인해 멀티플(PSR 등)이 역사적 저점 수준으로 압축(Compression)되어 있습니다.
- 차익 거래 기회: PE들은 이러한 괴리를 '차익 거래(Arbitrage)'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OneStream처럼 펀더멘털은 튼튼하나 주가가 IPO 가격 아래로 떨어진 'Fallen Angels'는 최고의 먹잇감입니다.
3. 엔터프라이즈 SaaS 밸류에이션 재평가(Re-rating) 전망
OneStream의 64억 달러 인수는 동종 업계 전반에 "바닥 가격(Floor Price)"을 확인시켜 주는 효과를 낳고 있습니다.
3.1 타겟이 될 잠재 섹터 및 기업
이번 딜로 인해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진 기업들이 M&A 잠재 후보군으로 거론되며 주가 재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 CFO/Back-office Stack: 재무, 인사(HR), 법무, 컴플라이언스 등 교체 비용(Switching Cost)이 높은 분야. (예: BlackLine, Workiva 등 유사 비즈니스 모델 보유 기업)
- Vertical SaaS: 특정 산업에 특화되어 있어 범용 AI 모델보다 방어력이 높은 소프트웨어 기업.
- 중견 규모(Mid-Cap): 시가총액 30억~100억 달러 사이의 기업들이 PE가 단독 혹은 컨소시엄으로 인수하기 가장 적절한 사이즈입니다.
3.2 'Re-rating'의 조건과 한계
무조건적인 상승보다는 '옥석 가리기'가 진행될 것입니다.
- 촉매제 역할: 투자자들은 "다음 타자는 누구인가?"를 찾기 시작하며 섹터 전체의 밸류에이션 멀티플을 상향 조정할 것입니다.
- AI 방어력: 생성형 AI로 인해 비즈니스 모델이 붕괴될 위험이 있는 기업(단순 코딩, 번역, 카피라이팅 등)은 제외됩니다. 반면, OneStream처럼 '독점적 데이터'를 보유하고 이를 AI로 가공할 수 있는 기업은 프리미엄을 받게 됩니다.
4. 결론 및 향후 전망: M&A 슈퍼사이클의 서막
OneStream의 비상장 전환은 2026년 소프트웨어 시장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나침반입니다.
4.1 "Public to Private" 트렌드 지속
2024~2025년에 상장했으나 기대에 못 미친 기업들의 '상장 철회'가 이어질 것입니다. 이는 경영진 입장에서 단기 실적 압박 없이 장기적인 AI 전환 전략을 수행하기 위해 PE와의 손잡는 것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4.2 투자 전략 시사점
저평가된 엔터프라이즈 SaaS 기업에 대한 투자는 유효한 전략입니다. 특히 1) 현금 흐름이 흑자이면서, 2) 고객 유지율(Net Revenue Retention)이 110% 이상이고, 3) AI 로드맵이 구체적인 기업 중 주가가 눌려있는 곳이 제2의 OneStream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 추가 탐구 주제 (Recommended Topics for Further Exploration)
- 잠재적 M&A 타겟 리스트: 재무(BlackLine), 거버넌스(Workiva), 데이터 분석(Alteryx - 이미 인수됨, 유사 기업 탐색) 등 OneStream과 유사한 재무적 프로필을 가진 상장 SaaS 기업 분석.
- Thoma Bravo와 Vista Equity의 2026 전략: 소프트웨어 전문 PE 양대 산맥의 최근 펀드 조성 현황과 관심 섹터 비교.
- Rule of 40 기업의 주가 상관관계: 실제 M&A 발생 시 'Rule of 40' 지표가 인수가격 프리미엄에 미치는 영향 분석.
- SaaS 기업의 AI 수익화(Monetization) 모델: 단순히 AI 기능을 탑재하는 것을 넘어, OneStream처럼 실제 가격 인상(Upsell)으로 연결하는 성공 사례 연구.